경제·금융

이승엽, 150m 대형홈런에 1천만원 상금까지

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2회 우측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투런포를 쏘아올린 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상금으로 100만엔(1천만원)을 챙겼다. 5일 '스포츠닛폰'은 이승엽이 니혼햄의 괴물신인 다루빗슈의 직구를 받아쳐 도쿄돔 우측 스탠드에 위쪽에 있는 '세콤' 광고판을 직접 맞혔고 추정 비거리는 150m라고 소개했다. 마침 광고판에는 일본에서 '미스터 베이스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종신 명예감독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 일본 언론은 이에 대한 의미 부여에도 바빴다. 광고판을 직접 때린 홈런 타구에 걸린 상금 100만엔을 받은 이승엽은 "노리고있던 공을 과감히 쳤다. 전날(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나가시마 감독의 복귀를지켜봤다. 나가시마 감독은 한국에서도 유명하고 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기뻤다. 간판을 직접 맞힌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가시마 감독은 뇌일혈로 쓰러진 뒤 지난 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히로시마전에서 1년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던 장면이 TV를 통해 방영됐고 평균 5%이상 높은 순간 시청률 18.3%을 기록할 정도로 일본에서 그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이승엽이 일본의 심장인 도쿄돔에서 그것도 최고 스타로 대접 받는 나가시마의 얼굴의 그려진 광고판을 맞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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