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사채 같은 등급이라도 선별투자 필요"

한국투자證 "정부지원 가능성등 따져봐야"

올 들어 발행이 늘고 있는 공기업 발행 공사채는 같은 등급이라도 금리 차이에 따라 선별 투자하는 게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7일 '공사채 시장의 현황과 발행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채권포럼에서 "중앙정부 산하 동일 등급 공사채의 경우에도 국채 대비 스프레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사채 투자시 정부지원 가능성, 민영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사채는 지난 1월 4조5,000억원, 2월 5조7,000억원이나 발행됐지만 공기업이라는 특성상 일반 회사채에 비해 분석이 부족하고 금리도 차별 받지 못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공사채 발행 관련 정보부재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채와 유사하게 월단위 발행계획을 사전에 공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향후 경기지표의 둔화, 공사채의 공급 증가, 유럽발 신용경색의 우려 등 리스크 요인으로 종목별 스프레드의 차별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공기업별 채권 선별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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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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