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CBㆍ한은 금리동결에 원달러 환율 1,050원대 하락(종합)

국내외 지표가 동반작용을 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떨어졌다. 2011년 8월 4일(저가 1,055.80원) 이후 17개월여만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 4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원 내린 1,0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밤사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2.50원 내린 1,057.90원에 개장하고서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ECB가 기준금리를 0.75%로 7개월째 동결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역외 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이끌며 원ㆍ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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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1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석달째 동결하면서 하락 압력이 더 커졌다. 금리인하를 통해 환율을 방어하는 것은 금리를 대폭 인하하지 않는 이상 어렵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역할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장기적인 금리인하 추세가 이미 환율에 반영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엔화는 일본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10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급락세를 나타내며 201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전 10시 47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5원 떨어진 1,187.90원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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