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경호 위해 오전2시~오후6시 통제… 올림픽공원에 지정시위공간 마련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당일인 11월 12일이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된다. 또 정부기관, 학교 등의 출근ㆍ등교 시간이 조정되고 12일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코엑스와 맞닿은 영동대로 등 간선도로에 펜스를 치고 일반차량 통행을 차단한다.
G20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은 8일 이같은 내용의 경호대책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호안전에만 4만명, 시위통제에 2만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작전이다.
우선 12일은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 자율적 참여를 유도한다. 정상 회의가 열리는 서울이 대상이다. 대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엑스 인근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개방한다. 영동대로 등 행사장 인근 도로는 전체 차로 중 절반을 막고 ‘G20 전용도로’로 운영, 교통을 통제한다.
핵심 경호지역과 코엑스는 회의 기간 동안 일정시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코엑스 내 1,100개 입주업체는 정상영업을 보장한다. 단 코엑스의 일반인 출입은 통제되기 때문에 행사기간 중에는 대표단과 행사 참가자들이 코엑스 내 상가를 이용하게 된다.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의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내 일정 구역을 시위공간으로 마련, 평화적 집회시위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경호안전특별법에 근거, 11월 8~12일에는 경호안전구역 내 집회시위가 제한되고 비상시 군ㆍ경 투입도 고려할 계획이다.
김인종 대통령실 경호처장은 “경호안전 핵심지역과 최소한의 기간만 통제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민편익을 고려하고자 했다”며 “일사분란하게 상황에 긴밀이 대응하고 국제테러 및 폭력불법시위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