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고채 수익률 기간별 차별화

10년물↑ 3년·5년물 ↓…스프레드 점차 벌어져


국고채 3년ㆍ5년ㆍ10년물 수익률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금리는 오르는 반면 단기금리는 내리고 있어 금리간의 차이(스프레드)가 계속 벌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ㆍ4분기에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1ㆍ4분기 말, 2ㆍ4분기 초를 전후해 금리가 바닥에 닿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보다 1bp(0.01%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해 지난해 11월10일의 4.07% 이후 두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년물은 이틀째 하락하며 3.38%, 5년물은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서 3.47%에서 거래되는 등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최석원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3년ㆍ5년ㆍ10년물의 금리차이가 너무 좁혀졌다”며 “정부가 10년물의 발행비중을 30%에서 40%로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장기물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10년물은 3년ㆍ5년물에 비해 덜 떨어지고 더 많이 오르면서 스프레드를 더 넓혀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리의 하향 추세는 1ㆍ4분기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장부연 맵스자산운용 상무는 “아직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나지 않은 만큼 추가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금리인하가 단행된 후인 1ㆍ4분기 말, 2ㆍ4분기 초가 바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금리가 오를 이유가 많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가 회복되고 신용불량자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서 소비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급락하고 채권수익률과 달러가치는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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