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계천 복원문제 주민협의체 구성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과 관련, 주변 상인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협의체를 이달말까지 구성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주민협의체는 상인대표를 비롯해 지역주민, 구청 공무원, 해당 지역 시ㆍ구의원, 지역 전문가 등 50여명으로 구성돼 다음달초부터 운영된다. 시는 주민협의체를 통해 청계고가 철거 및 청계천 복원 공사와 관련한 주된 민원인 조업주차 공간 확보, 주변 정비 및 환경개선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그러나 복원 공사로 인한 영업 손실 가능성 문제는 법률적 자문을 구한 결과, 실사도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보상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논의에서 제외키로 한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계천 복원으로 인한 건자재, 공구상 등의 대체 부지 물색 또한 현재로서는 우선 논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시는 대신 내년 1월부터 동대문 쇼핑센터앞에 현장 사무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을 상주시켜 지역 여론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청계천 홍보관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청계천 주변 4개 자치구인 중구, 종로구, 성동구, 동대문구 등과 시ㆍ구행정협의회를 정식으로 구성하고 약정서까지 체결했다. 시는 내년 예산가운데 청계천복원사업에 모두 1,071억원을 배정, 이르면 내년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05년에 복원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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