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SDI '유기발광 다이오드' 본격 양산체제 돌입

삼성SDI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 내부창용 수동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본격 양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동형 OLED는 화질 반응속도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차세대 디스플레이지만 그동안 기술적 한계 때문에 주로 외부창용 제품에만 적용돼 왔다. 삼성SDI가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수동형 OLED는 ▦1.7인치 크기 ▦6만5,000컬러의 고화질 제품으로 80칸델라의 고휘도에 광시야각, 고명암비 등을 갖췄다. 또 재료 및 구동회로의 최적화로 수명을 늘리고 소비전력을 낮춤으로써 수동형 OLED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 제품을 휴대폰에 채용할 경우 자연색 컬러와 완벽한 동화상 구현이 가능하고 고선명 카메라 폰의 뷰파인더(Viewfinder)로도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의 고급화 시기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이번 달부터 부산공장에서 월 5만개 수준으로 양산을 시작, 앞으로 생산량을 10~20만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 달 말이나 내달 초부터 삼성SDI가 양산하는 이 제품을 채용한 휴대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모바일디스플레이 본부장 심임수 전무는 “아무도 생각치 못했던 내부창용 수동형 OLED의 양산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양산을 계기로 내부창용 능동형 OLED의 개발과 양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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