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기지보험' 이르면 연내 나온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올해 안에 보다 많은 주택대출을 받을 수 있는 모기지보험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보험을 이용하면 무주택자에 대한 비투기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80%까지 높아져 현행 규정보다 훨씬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미국 모기지 전문 보험사인 젠워스모기지보험이 신청한 한국지점의 보험업 예비 허가를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6개월 안에 본허가를 신청하고 신청 후 2개월 안에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8월 서민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모기지보험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규제가 많은데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 모기지보험의 위험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품개발에 나서지 않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서울보증보험이 AIG그룹의 모기지보험 전문회사인 ‘AIG유나이티드 개런티 아시아’와 손잡고 모기지보험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젠워스모기지보험까지 예비 인가를 취득함에 따라 모지지보험 상품이 잇달아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기지보험은 무주택 또는 1가구1주택자가 비투기지역에서 실제 거주 목적으로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집을 살 때 모기지보험에 가입하면 현재 LTV 60%보다 20%포인트 많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젠워스모기지보험은 1980년 설립돼 지난해 미국 모기지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5위(1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과 호주시장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이 AIG그룹과 손잡고 모기지보험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서울보증보험에 이어 젠워스모기지보험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손보사들도 모기지보험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