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각작품 가득한 놀이공원

조각작품 가득한 놀이공원성곡미술관 '조각 놀이공원展' 27일까지, 조각을 통해 놀이공간을 연출한다. 지난 5일 성곡미술관에서 오픈해 27일까지 이어지는 「조각 놀이공원전」은 조각으로만 구성된 놀이공간을 일반에 선보인다. 즉 놀이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조각으로 구성한 것이다. 컴퓨터 혹은 비디오, 센서 등을 이용한 인터액티브 아트, 그리고 첨단 키네틱 아트 등 확장된 개념의 현대조각을 가지고 공원의 부대시설로 여겨졌던 조각을 가장 능동적인 방식으로 활용한 순수한 의미의 「조각공원」을 만든 것. 이번 전시는 놀이와 휴식, 명상이라는 광의의 놀이 개념을 적용해 포괄적인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1층 전시실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대나무 숲(서정국)과 그 사이사이를 비집고 돌아다니는 기계 동물들(최우람), 프레스로 압착된 자동차를 뒤덮은 형형색색의 형태들과 자연의 소리(박한진), 키네트 조각으로 실현한 인간 실존의 세계(안수진), 물과 빛 그리고 그 유영의 판타지(김안식)가 장식한다. 2층 전시실은 컴퓨터를 이용한 인간 슬롯 머신(육지), 의자 조각과 하늘을 담은 원기둥(김진수), 런닝머신을 이용한 비디오 작업(이소미), 관람객들의 자화상 오버랩 영상(유현정) 그리고 컴퓨터를 통해 파트너를 조합하ㅗ 프린트하는 작품(정영훈)이 출품된다. 3층 전시실은 복도 계단에는 식물의 잎과 줄기와 꽃을 말려서 벽면을 드로잉한다.(홍봉석) 세미나실에는 움직이는 강아지 인형 21마리를 얹은 소형 트럭이 전시장을 활보하고(손봉채), 옥상에는 1,000여개의 스테인레스 와이어로 만들어진 거대한 꽃이 마치 정자의 누각처럼 관람객을 맞이한다.(도홍록) 또한 집, 기구 등을 테라코타 조각 수십개로 만들어 마치 레고와 같이 관람객이 쌓을 수 있는 작품(김영길)이 출품된다.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8/08 19: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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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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