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우-삼성자 빅딜] `하이마트' 독립경영체제 구축 관심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빅딜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대우전자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국내 최대의 가전 양판체인인 「하이마트」의 운명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운영업체인 한국신용유통은 최근 대우-삼성 빅딜이후에 대비해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해 양판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우 관계사인 세계물산과 신성통상 이수화학등 3개사가 각각 19%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신용유통은 그동안 독립법인으로 운영돼왔으나 일부 양판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전자 제품을 대우전자로 부터 공급받아 운영해 실질적인 대우전자 대리점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국신용유통은 대우전자가 삼성전자에 합병될 경우 이같은 체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대우전자와는 별개의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키로했다. 한국신용유통은 전국에 60개의 「하이마트」양판점과 지점과 대리점을 각각 400개씩 두고 있는 국내 최대의 양판점 체인이지만 400개 지점의 경우 대우전자 제품만을 취급하는등 대우전자 취급 비중이 높아 삼성전자와의 통합이후 대리점간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국 60개 양판점은 가전 3사의 제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지만 400개 지점의 경우 대우전자에서만 재품을 공급받고 있다』면서 『대우와 삼성간 빅딜이후에도 양판점 체인망을 자체 구조조정등을 통해 독립된 형태의 전국최대 양판점 체인망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마트 문제는 대우전자의 협력사 처리방안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빅딜 협상 과정에서 당분간 대우 브랜드를 유지키로 한 만큼 하이마트도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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