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빙그레] 콩라면 재료 국산콩으로 대체

『(매운)콩라면, 안심하고 드세요』콩라면과 매운콩라면을 만드는 농심과 빙그레는 유전자 변형콩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원료를 이달말부터 모두 국산콩으로 대체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들은 그동안 이들 라면에 들어가는 콩을 전량 수입콩으로 써왔으며 이에대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은 수입콩 중 30% 가량이 유해성여부가 판가름 나지 않은 유전자 변형콩이라고 주장해 왔다. 농심은 국산콩 구입가격이 수입콩의 4배 이상에 달하지만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날로 증폭되는 점을 감안, 이달말 내지 내달초부터 원료를 유전자변형콩이 안섞인 국산콩으로 대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하루 1만상자(1상자 30봉지) 출고 기준으로 연간 콩 사용량이 29톤 가량에 달해 국산콩을 쓰면 원가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산콩의 시세는 ㎏당 3,000원선으로 수입콩 가격(식품업체 매입가격 700원)의 4배 이상이다. 빙그레도 미국산 콩가루를 28일부터 국산콩가루로 바꾸고 제품의 포장지에 이를 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업체는 원가 부담 증가에도 불구, 당분간 (매운)콩라면 값을 올리지는 않을 방침이다. 【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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