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의 4분의 3 이상이 본인이나 친구가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커뮤니티 사이트 다모임(damoim.net)에 따르면 10대 회원을 대상으로 자살고민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천174명중 76%가 "본인이나 친구가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24%)"를 크게 앞섰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45%가 '가정ㆍ사회ㆍ이성 등 관련 불행한 주변환경'을,20%가 '성적에 대한 압박', 12%가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이나 오해', 6%가 '외모ㆍ신체 콤플렉스'를 들었다.
그러나 "이유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답도 17%에 이르러 10대 특유의 충동적인 성향도 자살생각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위험한 선택'을 하려는 친구에게 필요한 것으로는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78%로 압도적으로 많이 꼽혔다.
반면 '부모님ㆍ선생님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환경', '편히 다가설 수 있는전문시설 확충', '학교별 전문 상담교사 배치'는 각각 11%, 9%, 2%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