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보기계/반도체공장 바닥재시공 등 특수 건설업체(장외기업 IR)

◎생산설비교체 따라 올 10억 유상증자 계획세보기계(대표 김종서)는 제조업체의 설비공사 등을 주업무로 하는 특수 건설업체다. 지난 78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2억원이다. 이회사는 먼지발생을 꺼리는 반도체 공장의 바닥재 시공업체로 명성을 쌓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대부분의 시공을 도맡았다. 반도체 바닥재 설치는 먼지발생억제를 위해 정밀한 시공을 요할 뿐만 아니라 수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난공사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 1월 미국 오스틴의 삼성공장에 관련 설비를 수출했다』며 『반도체 공장이 확대추세인 만큼 바닥재 설비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95년보다 21.8% 늘어난 7백1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측은 매출액의 40% 이상을 배관설비공사에서 올리고 있으며 덕트공사부분은 매출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덕트공사란 지하철 환기구, 오피스 빌딩의 환기관 등을 설계, 설치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자체 캐드(CAD)시스템을 완비, 설계도면을 신속히 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화를 통해 덕트 제작 효율도 크게 높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존의 생산설비를 최신 시설로 교체하기 위해 올해 1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반도체의 협력업체로서 안정된 매출기반을 가지고 있어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60∼70%를 삼성그룹계열사에서 달성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회사는 건설업체치고는 매출채권이 거의 없어 현금흐름이 매우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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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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