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500P 넘는다" 기대감

테마주 장세후 IT·제조업 확산 가능성<BR>정부 벤처 지원·설비투자 확대등 호재<BR>"단기 과열…460선 강한 조정" 예상도

"코스닥 500P 넘는다" 기대감 테마주 장세후 IT·제조업 확산 가능성정부 벤처 지원·설비투자 확대등 호재"단기 과열…460선 강한 조정" 예상도 ‘쉬었다 가려나, 좀더 가려나….’ 연초부터 달아오른 코스닥시장이 심리적 경계선인 ‘지수 450포인트대’를 한걸음에 치고 올라가자 상승추세 지속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바닥탈출에 성공해 중장기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다만 단기 움직임에 대해 “과열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호흡조절 기간이 이어질 것”이라는 쪽과 “정부의 벤처 및 정보기술(IT) 지원책과 오랜 기간 바닥 다지기 이후 보강된 체력을 바탕으로 500포인트까지는 단숨에 내달릴 것”이라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쉬지 않고 500포인트 넘는다”=지난해 코스닥 강세의 주도주는 반도체ㆍLCDㆍ휴대폰 부품주와 인터넷주라는 점에서 올해와 큰 차이를 보인다. 올해의 경우 도화선을 당긴 곳은 대형 IT주가 아닌 줄기세포ㆍ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ㆍ휴대인터넷 관련주 등 이른바 중소형 테마주였다. 이 때문에 보름여 만에 84포인트(23%) 오르는 과속 상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가총액의 60%가 넘는 IT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게 나타났다는 점이 과거 코스닥 강세장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 강세가 IT 및 제조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코스닥시장 추가상승 전망이 어느 때보다 밝다는 진단이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와는 달리 정부의 벤처 및 중소기업 지원책과 대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전망 등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강세가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 저항선인 460포인트의 벽을 쉽게 넘어서 500포인트까지는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과열권 진입, 단기 조정 필요하다”=하지만 단기 상승세가 컸다는 점에서 일단 시장이 과열 분위기에 들어섰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코스닥지수는 이번 강세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28일 종가(370.77포인트) 대비 20% 이상 급등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15일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 행진이다.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00개를 넘어섰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00포인트를 기준으로 15% 이상 올라가면 과열권으로 볼 수 있다”며 “460포인트를 기점으로 강력한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원도 “1차 과열 신호로 지목된 418포인트를 넘어선 뒤 10% 정도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2차 과열신호인 460포인트에서는 다소 큰 조정이 나타나 42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기는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중장기 추세는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올해는 540포인트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5-01-19 19:2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