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제조업 업황 BSI 두달연속 하락

제조업의 체감경기 지표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경기회복을 이끌어온 수출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위축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 BSI는 98로 7월보다 5포인트 낮았다. 제조업 업황 BSI는 6월 105까지 올랐다가 2개월 연속 떨어졌다. 기준선인 100을 하회한 것은 다섯 달 만이다.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업황에대해 호조라는 업체가 부진하다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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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ㆍ수출기업일수록 체감경기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BSI는 전달 112에서 105로 7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기업도 112에서 104로 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소기업은 99에서 94로 내수기업은 96에서 94로 각각 5포인트, 2포인트씩 내려갔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9월 업황을 전망하는 BSI는 8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했다. BSI의 하위 구성 항목에서도 8월 업황과 9월 전망이 대체로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생산, 가동률, 신규 수주, 채산성의 업황 BSI는 1~3포인트씩 하락한 반면 전망 BSI는 1~2포인트씩 상승했다. 설비 수준 및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업황 BSI가 1~2포인트씩 상승했지만 전망 BSI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응답 업체의 17.2%가 내수부진을 꼽았고 환율요인 15.0%, 원자재 가격 상승 14.6%, 불확실한 경제상황 12.6% 순이었다. 비제조업은 업황과 전망에 대한 BSI가 6포인트와 4포인트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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