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인도-러시와와 경제유대 확대 박차

중국이 인도 및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확대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와는 인프라 시설 투자 및 소프트웨어 분야 교류확대에, 러시아와는에너지 분야에 협력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먼저 중국은 지난 주말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투자유치 콘퍼런스에 보시라이(薄熙來) 상무장관을 단장으로 200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전세계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점에서 상당한 숫자다. 보시라이 장관은 "인도의 경제적 잠재력은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관심을 갖는 분야로 인프라 시설 투자를 꼽았다. 또 소프트웨어나정보기술(IT) 분야는 중국측이 인도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상하이전력과 정보기술(IT) 기업인 ZTE 등이 참여했다. 보시라이 장관은 지난주 초 뉴델리에서 인도측 관리들과 만나 향후 5년간 양자간 무역규모를 현재의 3배인 500억달러로 끌어올리자는 제안을 했다. 중국과 러시아간의 경제협력은 21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중국 방문에서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기간 석유 및 가스라인 건설 문제를 타결하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철도편으로 올해 1천500만t의 원유를 중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충당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중국은 올해 착수하는시베리아-태평양 연안간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급량 확대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 송유관에서 직접 중국측으로 연결하는 지선 설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본측이 이에 반발하는데다 지선설치시 비용 부담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측이 지선 설치 비용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곧 타협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이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의 알력, 시베리아의 에너지 공급가능량 등을 들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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