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담보대출 사실상 중단 불구 은행업종 사흘만에 상승 반전

금융감독당국의 비공식 주택대출 총량제한으로 일선 은행대출창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중단됐지만 은행주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업종 지수도 3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17일 유재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총량제한 실시가 사실이라고 해도 여전히 은행 이익보다는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본래 주택담보대출이 마진이 높은 상품이 아니고,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다”며 “총량제한으로 대출이 감소하더라도 은행 수익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업종지수도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0.54% 올랐다. 국민은행의 경우 론스타문제에 따른 외환은행 인수지연 우려로 3일째 약세를 이어갔지만 신한지주, 전북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최정욱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도 “은행들이 지금까지 성장을 못해서 이익이 안 났던 게 아니다”라며 “총량제한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냉각되면 오히려 은행 수익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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