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거래 완전 실종... 매물도 늘어

정부의 `10.29대책`발표 여파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완전히 실종됐다. 매물적체 현상도 가중되고 있다. 이미 2~3주 전부터 매물이 적체된 데다 이번 대책 발표 이후 매물의 양이 더 늘고 있다는 게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으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3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한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이는 등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는 10월초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이후 0.74% 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특히 재건축아파트에선 가격이 1.05%나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 값이 평균 0.38% 하락했다. 이중 재건축아파트는 평균 1,000만~2,000만원 가량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치동 은마 31평형만 해도 이 기간 중 1,000만원 가량 하락한 6억2,000만~6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는 없다. 개포동 주공1단지 13평형에서도 하한가였던 5억원 선이 무너져 4억8,000만~4억9,000만원 선에 매도 호가가 형성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재건축단지 이외의 일반 중ㆍ대형 아파트는 대치ㆍ도곡ㆍ압구정동 등 이른바 `학군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해 큰 가격 하락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편 강동권(0.21%), 강서권(0.35%), 강북권(0.38%)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강남권에 비해 비교적 높았지만 이 역시 거래 없는 호가 장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들어 0.49%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호가만 오른 것일 뿐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인천(-0.01%), 군포(-0.11%), 양주(-0.10%), 시흥(-0.07%)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0.05%), 과천(0.07%), 김포(0.18%) 등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지역이 0.02%, 수도권이 &#8211;0.06%를 각각 기록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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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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