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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전략 휴대폰이 대세"
입력2007.02.20 17:56:52
수정
2007.02.20 17:56:52
SKT 이어 LGT·KTF도 단말기 차별화<br>특정제품 독점공급…가입자 늘리기 나서
| LGT 캔유 701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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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와 LG텔레콤이 전략 휴대폰을 내세워 가입자 기반을 확대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와 LGT는 3월부터 휴대폰 업체로부터 특정 휴대폰을 독점적으로 조달한 후 이를 가입자 기반을 늘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거나 차별적인 기능을 가진 휴대폰을 독점적으로 확보할 경우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SKT의 경우 모토로라의 레이저를 독점적으로 확보한 데 힘입어 고객을 늘리는 효과를 얻었다.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요즘도 하루 평균 1,000대나 팔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심지어 레이저를 장만하기 위해 SKT로 옮기는 사용자들도 나타날 정도였다.
KTF는 3월부터 본격화되는 3세대(3G) 서비스에 맞춰 전용 단말기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TF는 3월말까지 삼성전자 등 국내 4개사에서 3G 전용휴대폰 5종을 출시할 방침이다. KTF의 관계자는 “기존 3G 휴대폰에 비해 두께가 얇은 데다 보조금 덕분에 가격도 저렴하다”면서 “비슷한 가격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가 공급하는 3G용 휴대폰은 일반 휴대폰보다 10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상통화 등 서비스 품질은 훨씬 뛰어나다.
LGT는 3월말 일본 카시오로부터 ‘캔유(CANU701D)’ 휴대폰을 독점적으로 확보해 판매할 예정이다. 캔유는 지난 1월말 현재까지 7종류를 합해 40만대 가량 판매됐다. 캔유는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T는 5만대 정도로 물량을 한정해 공급하는 한편 유명 화가들의 문양을 새긴 특별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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