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포털업체들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체험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포털 업체들이 콘텐츠 확보와 서비스 이용자 유입을 노리고 체험단과 서포터즈 모집에 앞 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 네이버, KTH 등 국내외 포털업체들은 자사의 서비스 체험단과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털업체들은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서비스 이용자 유입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용자도 이들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무료 해외여행, 후원금 등 포털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야후는 라이프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달 '필리핀 사진 원정대 2기' 회원을 모집했다. 원정대는 4박5일간 필리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라이프맵 홈페이지에 올리면 미션이 완수된다. 이 프로그램은 30명 모집에 3,100명이 몰려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네이버 역시 최근 '지식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식활동 후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수 등급 이상의 우수 이용자 중 지난 3일까지 지식활동 계획서를 제출한 100명의 '지식활동대'에게는 일인당 총 200만원의 후원금을 지급되며,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네이버 지식인 코너에서 질문자의 답변을 통해 일반 이용자에게도 공유된다.
이 밖에 KTH도 이달 영·유아 에듀테인먼트 서비스 '알프'를 무료로 체험하고, 다양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알프 체험단 2기' 50명을 모집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체험단 등의 프로그램이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 체험 마케팅은 더욱 활발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