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김장 원재료와 제조가공업소 가운데 16.2%가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는 등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김장철을 맞아 지난 16~17일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김치류ㆍ젓갈류ㆍ절임식품류ㆍ고춧가루 제조가공업소 135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22곳(16.2%)이 식품위생법 위반업소로 적발됐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위반사례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2곳), 무표시 제품 원료 사용ㆍ판매(3곳), 자가품질검사 미이행(5곳), 작업장 위생청결불량(2곳), 건강진단 미필(4곳) 등이다. 특히 마포구 염리동의 한 김치 제조업소는 무표시 제품 350㎏을 원료용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시는 위반업소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김장철 기간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 운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식품 판매업소에서 김장 제품 구입시 유통기한ㆍ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부정불량식품 발견시 국번 없이 1399나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