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일 한국과 중국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 비판에 다수의 일본인이 동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국내의 반대여론을 비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말라는 비판이 한국,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제, "그런 주장에 동조하는 일본인이 많은데 나는 그걸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스쿠니참배에 대해 의견이 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야스쿠니참배 자체가 안된다는 것인지, 전몰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갖고 참배하는게 안된다는 것인지 다시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참배해도 좋다고 하면 괜찮고 가지 말라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냐"면서 "나는 중국과 한국에 조건을 붙여 이 문제에서 일본과 의견이 다르니 회담이나 교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