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PGA그랜드슬램 출전 안할 것"

가족들과 장기휴식 계획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들만 참가하는 PGA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우즈가 13일 “올해는 너무나 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랜드슬램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PGA그랜드슬램은 당해 연도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 4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대회로 올해는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동안 카리브해의 섬나라 버뮤다에서 개최된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연속 우승했으며 2005년과 2006년에도 연속 우승을 기록, 7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올해는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자격을 얻었다. 그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메이저 우승이 없어 그랜드슬램에 출전하지 않은 적은 있으나 자격이 되는데도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우즈 대신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은 없지만 200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짐 퓨릭(미국)을 초청키로 했다. 한편 우즈는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27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다국적 대표들의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며 이후 12월13일 자신이 주최하는 타겟월드 챌린지까지 75일 동안 장기 휴식에 돌입한다. 부상당했을 때를 제외하고 우즈가 2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장기 휴식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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