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첫 시가평가 채권형 약세 보여

지난 한 주간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지난 3일부터 시가평가제가 적용됨에 따라 일부 펀드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시가 채권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04%를 기록해 손실을 모면하는 정도에 그쳤다. 최근 주요 채권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직전주 -0.05%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지난주 보유 채권의 가격이 시가로 평가되면서 주간수익률이 무려 1%가 넘는 펀드도 등장한 반면 보유 채권의 가격이 과대평가하고 있던 일부 펀드는 지난주 일시적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큰 폭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596개 시가 채권형 펀드 중 93개는 주요 채권이 약세를 보인 지난주에도 0.2%를 초과하는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이 중 16개는 무려 0.5%가 넘는 높은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운용의 에이스장기채권 1호의 경우 지난 1주일간 1.13%의 수익을 내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이는 보유 중이던 CD와 변동금리부채권(FRN)이 지난 주 중 시가로 평가되면서 일시적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SK운용의 OK행복채권투자신탁12-C1호와 대한투신의 뉴비과세단위국공채I-1호도 같은 기간 0.96%, 0.92%의 높은 성과를 올렸고 BBB등급 보유 비중이 높았던 교보운용의 V21C 파워중기채권C-1호 역시 보유 채권이 시가로 평가되면서 0.76%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반면 LG운용의 시그마06채권 3호는 지난 1주일간 -0.83%를 기록해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보유 중인 외평채의 가격이 시가로 반영되면서 평가손실을 입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주식형 펀드 역시 지난주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약세를 보였다.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2.51%의 손실을 입었다. 이로써 지난 1개월 수익률도 -1.96%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357개 일반 성장형 펀드 중 67개는 지난 1주일간 -3%를 밑돌았고 이 중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주식형 1호와 한화운용의 한화에이스성장단기주식 1호는 각각 -4.75%, -4.35%를 기록해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주식 관련 펀드 중 지난주 손실을 모면한 펀드는 장부가로 평가되는 후순위채 보유비중이 높은 덕에 0.17%의 수익을 낸 후순위채 펀드뿐이다. 투기 등급채권의 보유 비중이 높은 하이일드 펀드는 같은 기간 -0.06%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동부운용의 동부해오름뉴하이일드(D-b)추가3호는 지난 1주일간 무려 5%의 손실을 기록해 하이일드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에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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