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1세기는 예측불허의 불확실성 시대가 도래하고 생활상도 현재와는전혀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변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의 석학들은 이러한 변화를 「대전환」이란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석학들이 내놓는 이같은 예측들을 종합하면 다가올 21세기를 휩쓰는 가장 큰 물결은 ▲정보화 ▲세계화 ▲기술혁명 ▲메가컴피티션 ▲인간과 환경의 시대 ▲복합화 ▲유연성과 스피드와 같은 7가지의 키워드로 요약되고 있다.
◇정보화=정보화는 인류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모든 산업기술의 기반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세계를 경제, 사회적으로 하나의 지구촌으로 통합하는 촉매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컴퓨터와 정보통신이 합쳐진 정보기술은 모든 기술의 인프라로 자리잡게되고 정보지식의 폭발은 창조적 사회로의 이행을 가속화할 것이다.
◇세계화=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과 우르과이 라운드 협상의 타결로 시장개방이 가속화되어 지구촌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국경의 장벽을 무력화시켜 결국은 지구촌은 「세계화」라는 하나의 통합된 사회로 재구성될 것이다.
◇기술혁명=기술의 복합화와 융합화가 진전되어 산업간에도 경계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산업과 전자산업이 합쳐져 메카트로닉스라는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듯 생명공학과 환경, 에너지, 교통,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혁명은 산업간의 구분을 더욱 모호하게 만들 것이다.
◇메가컴피티션=세계화와 정보화의 가속화는 전세계의 기업이 하나의 시장에 모여 무한의 경쟁을 강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주의 국가의 20억인구가 새로이 시장경제에 참여하고 모든 국가들은 수출지향 정책을 펴게돼 세계는 초경쟁(메가컴피티션)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인간과 환경의 시대=급속한 산업의 발전은 지구환경의 파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21세기에는 이러한 환경파괴와 인간성 상실에 대한 반성으로 인간의 삶의 질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될 것이다. 또 문화와 예술이 새롭게 중시되는 제2의 르네상스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합화=기술격차가 사라짐으로써 과거의 대량생산체제의 메리트가 소멸되고 이질적 요소들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복합화가 더욱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열쇠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연성과 스피드=기업의 경쟁력은 기술중심에서 브랜드이미지, 디자인 등 무형의 우위기 중시되면서 개인의 경쟁력은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에 의해 좌우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또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더욱 중시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환경변화속도가 빨라지고 예측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이제는 변화에 적응하느냐 못하느냐 보다는 누가 더 빨리 적응하느냐가 생존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