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매각부결/정부입장] "채권단이 알아서 결정할것"

매각무산 따른 부정적 영향 막기 부심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측은 이번 매각 부결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하이닉스반도체 문제는 채권단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는 특히 "하이닉스 매각이 무산되더라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나 대외 신인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매각무산이 부정적 인식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만약 하이닉스가 독자생존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나 청산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매각이 이뤄졌다면 메모리 반도체산업의 위험(리스크)을 줄일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산업 모두가 리스크를 안게 됐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채권금융기관들은 지금까지 신규자금 지원 불가입장을 밝혀왔고 리스크를 상당 부분 감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이닉스 매각이 완전히 결렬되더라도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도 "하이닉스가 독자생존을 주장하고 있으나 채권단이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라며 "법정관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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