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 철강업계] 재편바람 분다

외국산 철강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고전을 겪고 있는 미국 철강업계에 흡수·합병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미국 4~5위의 철강 메이커인 AK 스틸은 23일 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 새로운시장개척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특수강 업체인 암코사를 8억4,2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K 스틸의 관계자는 『이번 합병계획은 특히 AK 스틸의 철강재 가공공장과 암코의 용해공장 등 양사의 첨단 생산시설을 결합함으로써 폭넓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AK 스틸은 자동차, 가정용 전기제품, 건설, 제조업용 철강재를 생산하는 업체로지난해 24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암코는 미국 제2위의 스테인리스 메이커로지난해 스테인리스 강재와 전기강 등 각종 특수강 판매로 17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양사의 합병을 최근 달러화 강세속에서 일본과 러시아,브라질 등 외국의 값싼 철강재 수입 급증으로 불황에 직면한 미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노력이 가시화되는 조짐으로 풀이하고 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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