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착용을 금지하는 교칙에 반발해 치마를 입고 등교한 남학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주 카디프의 위트처치(Whitchurch) 고등학교 남학생 17명이 '반바지 착용'을 금지한 교칙에 반발해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학교 교칙에 따르면 여학생은 치마와 긴 바지를 선택해 입을 수 있지만 남학생은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치마를 입고 등교한 학생 중 한명인 타이론 이블린은 "여학생은 치마를 입는데, 우리는 왜 반바지를 입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카디프 주변의 다른 학교들처럼 체육시간이나 유난히 더운 날씨에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남학생들의 요구에 휴존스윌리엄 교장은 "다른 학교들이 하는 것처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엄격한 교복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날씨를 지켜 보겠다"고 답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 학교의 일부 교사들도 항의에 동참했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반바지 허용'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