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 만에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59포인트 오른 693.82로 출발한 오름세를 이어가장중 701.16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 조정을 받아 전일대비 7.37포인트(1.07%) 오른698.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황우석 쇼크'로 단기 급락한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외국인은 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줄기세포주의 급반등에 힘입어 제약주가 7%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등도 2~4% 정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여 NHN과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파라다이스 등이 2%대,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동서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황우석 쇼크'로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닥 바이오주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메디포스트와 산성피앤씨, 라이프코드, 이노셀, 조아제약, 마크로젠 등 줄기세포 테마주는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큐앤에스와 유비트론, 씨오텍 등 바이오칩 관련주 역시 10% 이상 초강세를 보였으며 한성에코넷과 대성미생물, 코미팜, 제일바이오, 이-글벳 등 동물의약품 및 신약개발 관련주도 8% 이상 급등했다.
개별종목을 보면 나노테마주인 플래닛82가 최근 급락에서 벗어나 5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세코엔터테인먼트도 탤런트 차인표씨의 지분 참여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탤런트 송윤아의 소속사 인수 소식에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던 정호코리아는 하한가로 돌아섰으며 분식회계 혐의로 대표이사가 검찰에 고발된 우리기술도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513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362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펀터멘털(기업가치)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은반등을 이용해 비중을 줄이고 업종대표주와 일부 낙폭과대주, 배당투자 유망주 등으로 관심을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