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비상대책팀을 가동해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ㆍ금융위원회ㆍ한국은행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ㆍ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허경욱 재정부 제1차관은 "북한 핵실험 소식은 일시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을 미쳤으나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면서 "다만 북핵 실험이 상황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돼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에 긴밀한 협조와 대응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비상대책팀을 운영해 국제금융ㆍ국내금융 및 실물경제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비상대책팀 내 국제금융시장팀과 국내금융시장팀에서는 시장상황과 주식ㆍ채권 투자자금 유출입 등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각 시장별 특이사항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한국은행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시장이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가ㆍ외신에도 정확한 사실을 알려 투자심리 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