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찰스CC(파72ㆍ6,57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다.
나흘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미셸 위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두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37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 미셸 위와 공동 선두에 나서 역전 우승을 노렸던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1타를 잃어 이지영(25),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맥퍼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합계 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잦았던 미셸 위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폭발적인 장타는 페어웨이를 갈랐고 보기를 범하면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15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치고도 절묘한 어프로치 샷을 홀에 넣어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인경(22ㆍ하나금융)이 6위(8언더파)에 올랐고 박세리(33)는 이날만 6타를 줄여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6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공동 15위(4언더파)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