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루마니아에 정밀기계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28일 삼성물산은 지난 97년 인수한 루마니아의 금속공장 `오텔리녹스`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고광택 초극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정밀기계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고광택 초극박판은 0.05mm ~ 0.3mm에 불과한 냉연코일로 자동차 및 정밀기계의 부품류, 고급 가전제품 및 건축물의 내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스테인레스 제품이다.
오텔리녹스의 신설 공장은 앞으로 3~4개월동안 냉연코일 시험 생산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지난 97년 적자 상태의 오텔리녹스를 3,700만달러(지분율 51%)에 인수해, 불과 5년만에 연간 700만달러 규모의 이익을 내는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며 “오텔리녹스는 냉연코일 생산으로 앞으로 1~2년내 1,000만달러 규모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