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자재와 일반철물 등을 제조하는 성림금속은 업계의 불황으로 새 경영전략이 필요했다.
KCC의 1차 협력사로 경영성과는 양호한 편이었지만 KCC 매출 비중이 70%로 높고 경쟁이 치열해 미래가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김용범(48·사진) 성림금속 대표는 "R&D에 주력해 특허출원으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였다"며 "하지만 전체 시장가 규모가 약 600~700억원 수준이어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은 어렵다고 봤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자문위원인 한국현 전 SK 중국법인장 역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자문을 바탕으로 우선 기존 거래처와 신뢰를 공고히 하는 한편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그는 "'하늘품'이라는 신규브랜드를 도입하고 프로젝터와 창호구조재 개발로 품목 다변화를 시도했다"며 "그 결과 이건시스템·영림화학·남선알미늄 등과 새롭게 거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큐비클 하드웨어를 개발해 신규시장에 진출했다. 창호자재에 집중돼 있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경영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올해 업계 전체 매출이 약 10% 가량 감소했지만 발빠른 제품 준비로 올해 매출 목표치인 150억원을 넘어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다품은육개장'을 대구에 오픈하기도 했다. 이달 문을 연 매장은 큐비클 하드웨어 개발과 함께 성림금속의 든든한 신규사업으로 자리잡았다.
김 대표는 "창호자재 분야에 강력한 경쟁업체가 생기고 갈수록 경쟁이 심해져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갖고 있었다"며 "전경련 자문을 통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