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써보니] 탱그램팩토리 '스마트 로프'

줄넘기에 마그네틱 센서·LED 달아 잔상효과로 횟수 시각화… 재미 더해

탱그램팩토리가 개발한 '스마트 로프'로 줄넘기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탱그램팩토리

평범한 줄넘기에 마그네틱 센서, LED 달아 줄 넘은 개수 보여주고 스마트폰과 연동도 가능

‘잔상 효과’ 같은 단순한 과학 원리지만 ‘줄넘기의 시각화’ 통해서 줄넘기 재미 증가

‘줄넘기를 할 때 몇 개를 넘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탱그램 팩토리(대표 정덕희)가 만든 ‘스마트 로프(rope)’는 단순하지만 흥미로운 질문에서 출발한다. 스마트 로프는 흔히 볼 수 있는 줄넘기에 발광 다이오드(LED)와 센서를 결합해 만든 일종의 ‘사물인터넷(IoT) 피트니스(fitness) 제품’이다.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시각화 된 줄넘기’로 재미 있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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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눈에 띈 것은 LED다. 탱그램 팩토리는 줄넘기 횟수를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다가 줄의 가운데 부분에 23개의 LED를 삽입했다. 각 LED가 순차적으로 빛을 발하며 ‘잔상 효과’를 내도록 해 4자리(1,000 단위)까지 숫자를 나타낼 수 있다.

센서의 역할도 크다. 13㎝ 정도 되는 스마트 로프의 손잡이 부분에는 마그네틱 센서 3개가 들어 있다. 이 센서는 스마트 로프의 줄과 핸들을 연결해주는 베어링이 완벽히 360도를 회전해야 줄을 한 번 넘었다고 인식한다. 줄넘기 횟수도 정확히 셀 수 있다. 센서 무게까지 합쳐도 손잡이의 무게는 56g 정도다.

탱그램 팩토리는 ‘스마트 짐’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에 스마트 로프를 연동할 수 있게 했다. 이 가능성을 인정 받아 세계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에서 2억 원이 넘는 투자를 받아내기도 했다.

다만 센서가 달린 손잡이를 특정 방향으로만 잡아야 LED를 분명하게 볼 수 있고 LED라는 한계 때문에 어두울 때 잘 보인다는 점 등은 개선해야 한다. 판매가격은 9만9,000원이다. /조양준기자

탱그램 팩토리가 개발한 ‘스마트 로프’로 줄넘기를 하는 장면. /사진제공=탱그램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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