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전매제한 없는 오피스텔 "인기좋네"

계약금 치른 후 바로 팔 수 있어<br>서울숲더샵 첫날 경쟁률 43대1

단기 차익을 낼 수 있는 오피스텔에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청약 대기자들이 몰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숲더샵' 모델하우스.

전매제한을 피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청약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주택이 아닌 건축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은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상 100실 이하로 구성될 경우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계약금만 치른 후 곧장 '웃돈'을 붙여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공급한 '서울숲더샵'은 지난 18일 오피스텔 청약접수 첫날 전체 69실 공급에 3,000여명이 몰려 43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연석 분양소장은 "입지가 좋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자가 몰렸다"며 "최종 경쟁률은 100대1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 청약을 받지 않는 이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 현장 접수만 받아 이 일대가 몰려든 청약 대기자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제로 '프리미엄'이 붙어 전매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3월 평균 56.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이 마감된 '강남역2차아이파크(90실)' 오피스텔의 경우 전매 제한이 없어 인기를 끌었지만 막상 웃돈이 형성돼 거래된 사례는 거의 없다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서초동 D공인의 한 관계자는 "입지는 양호하지만 주변 지역 오피스텔 임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비싸 5% 이상의 임대수익률을 거두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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