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단지조경 조화 '공원 아파트'<br>3,000가구 넘는 대규모단지 교하지구 랜드마크로 우뚝<br>단지내 곳곳 테마공원 조성 녹지 풍부·동간거리도 널찍
|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파주 교하지구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 전경. |
|
파주 신도시의 면적을 확대하겠다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발표를 가장 반긴 곳은 역시 파주 교하지구다. 확대 지정되는 신도시의 구획이 62만평 규모의 교하지구를 감싸 안는 모양으로 그려지면서 교하지구가 신도시내 시범단지처럼 주목받게 됐다.
입주 2년차로 접어들며 미니 신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교하지구에서도 ‘동문 교하 굿모닝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구내 7,000여가구의 민간아파트 중 굿모닝힐만 3,000가구가 넘어 가히 ‘굿모닝힐 타운’이라고 할 만하다.
동문건설이 최고의 단지로 주저없이 교하 굿모닝힐을 꼽은 것은 이 같은 규모도 규모지만 이 회사 주택사업의 일대 전환점이 됐던 상징적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굿모닝힐 브랜드의 승부수를 던진 교하지구의 랜드마크로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아파트를 지었다는 게 회사 측의 자평이다.
4개 단지로 흩어져 있는 교하 굿모닝힐을 찾아 둘러본 첫 인상은 무엇보다 ‘여유롭다’는 것이다. 빽빽한 아파트숲 속 육중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주는 부담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대신 자연 속 너른 광장에 온 것 같은 한가로움이 고개를 든다.
가만히 이유를 짚어보니 산과 논이 바라다보이는 주변의 신도시 예정지 풍경, 아기자기한 산책로를 접점으로 단지와 이어져있는 근린공원들, 널찍한 동간 거리와 그 사이를 잘 메우고 있는 조경물들이 어우러진 덕분인 것 같다.
지구 녹지율이 30%에 이르는 데 더해 4개 단지가 모두 근린공원에 맞닿아 있는 ‘공원 아파트’라는 게 굿모닝힐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각각의 단지 안 곳곳에는 10~19개에 이르는 미니 테마공원들이 ‘향기공원’ ‘숲속 산책로’ ‘피톤치드 마당’ ‘야외 갤러리’ ‘가랑비 쉼터’ 등 각양각색의 이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쉼터들은 단순한 조경물이 아니라 입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도 큰 역할을 한다. 숲속길 마을 6단지 중앙에 운치있는 호수와 분수, 소나무 등으로 꾸며진 ‘하모니 스퀘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6단지 주민 수백명은 이 곳에서 바비큐 등을 곁들인 ‘입주민 가든 파티’를 벌이는가 하면 지난해 월드컵 대회 중에는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공동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동문건설 이희병 현장소장은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실제 목격하니 신기할 정도였다”며 “여름이면 단지내 실개천이나 물첨벙 놀이터 등에서 물장난을 치는 아이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000여가구 대부분이 남향으로 배치돼 있고 2.2~2.8m 광폭 발코니의 4베이 구조로 돼 있어 집 자체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 생활 소음을 거의 차단해주는 층간 차음재나 집 안에 아로마향을 퍼뜨려주는 시스템 등 소소한 배려들도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인이다.
입주민 한양숙 씨는 “아이들 방까지 모두 햇빛이 잘 들고 인테리어가 부드러운 톤으로 처리돼 있어 마음을 항상 편안하게 해 준다”며 “자연과 단지내 조경도 잘 어우러져 있어 이 곳에서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교하 굿모닝힐이 이처럼 안팎의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아파트를 짓자”는 회사 측의 적극적 의지가 큰 몫을 했다. 계약에 없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무상 설치하거나 일반 담장을 자연석으로 교체하는 등 준공 때까지 품질 향상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교하 굿모닝힐 4개 단지 입주자 동호회는 이런 노력에 화답하는 뜻에서 회사 측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