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호재와 악재성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모습을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6.88포인트(0.16%)가 오른 10,473.09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1.02포인트(0.05%)가 내린 2,115.40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23포인트(0.10%)가 오른 1,216.89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0억8천627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385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663개 종목(48%)이 상승한 반면 1천605개(46%)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상승 1천227개(39%), 하락 1천757개(5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 지난달 내구재 수주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3.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상무부의 발표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상승세를보였다.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것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됐으나 국제유가가 장중 최고치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상승시도가 나타나 다시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장 막판 상승폭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등락이 거듭되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상승시도가 나타났으며, 등락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감원계획을 발표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장중에 4%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줄어든 제너럴모터스(GM)도 개장과 함께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는 초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다시 5%가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애플은 아이팟 신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에 장중 5%가 넘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