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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사진)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설립한 투자전문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드라이어드에 5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드라이어드는 작년 5월 설립된 신생 게임업체로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온 서영조 대표와 인기 게임 '카오스베인'의 원작을 선보인 김승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몸담고 있다. 조만간 카드게임(TCG)과 롤플레이게임(RPG)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국내 벤처기업은 10개사로 늘어났다. 김 의장은 지난해 4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성장세를 이어가자 "100명의 능력 있는 벤처기업자"를 육성하겠다며 케이큐브벤처스를 별도로 설립하고 초대 대표로 임지훈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심사역을 선임했다.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금과 설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보기술(IT) 업계의 인맥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케이큐브벤처스의 방침이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현재 캐주얼 장르 위주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앞으로는 RPG, 스포츠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라이어드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많은 경험과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팀인 만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