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미(19ㆍ하이마트)가 시즌 2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김주미는 16일 경기 용인의 코리아CC(파72ㆍ6,417야드)에서 계속된 제4회 우리증권클래식(총상금 2억5,000만원)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된 김주미는 전미정(21ㆍ테일러메이드)과 신현주(23ㆍ휠라코리아ㆍ이상 142타)를 2타차로 제치고 첫날 공동7위에서 단독선두로 솟아 올랐다. 이로써 한솔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던 김주미는 올들어 9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배출된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올릴 호기를 맞았다. 또 선두에 3,013만원 차이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상금왕 레이스에서도 역전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게 됐다.
2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김주미는 후반 들어 11번(파4)과 12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6번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여 선두로 치고 나왔다.
최근 열린 5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모두 `톱5`에 입상한 전미정은 3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3개의 보기와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전날 공동선두에서 한 계단 물러났다. 지난 7일 끝난 하이마트컵 대회에서 연장혈투 끝에 공동2위를 차지했던 신현주는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7위에서 2위로 점프, 우승 다툼에 합류했다.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장정(23)과 이정연(24ㆍ한국타이어)은 나란히 1타씩을 줄여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이날 3타를 줄인 박유진(25)과 함께 공동4위 그룹을 이뤘다.
전날 홀인원과 이글을 작렬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던 김미향(25)은 이날 4오버파로 부진, 공동14위(합계 146타)로 내려앉았고 올해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는 김미현(26ㆍKTF)은 이날 76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31위까지 밀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