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천ㆍ포천에 섬유염색특화산업단지 만든다

연천·포천 한센촌에 각각19만㎡^33만㎡규모


경기도 연천ㆍ포천 지역 한센촌에 섬유염색특화산업단지가 조성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한센촌인 연천군 청산면에 474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부터 2011년까지 19만㎡ 규모의 섬유염색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한센촌인 포천시 신평3리에 499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33만㎡ 규모의 섬유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임진강 유역 수질 보호구역으로 배출시설 업체가 들어설 수 없는 곳인데도 무허가 섬유염색 공장들이 대거 입주해 수질오염을 배출시켜왔다. 하지만 한센촌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강제 폐쇄조치 등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 지역을 섬유염색특화산업단지로 조성, 수질오염을 막고 기업인들에게 마음 놓고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천 청산면 대전리와 포천 신평3리에는 각각 34개와 42개의 소규모 섬유염색공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지난 1973년 한센인들이 집단 이주하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사용하던 축사 등이 가축 가격 폭락으로 용도 폐기되자 섬유염색 공장 등으로 임대하면서 염색공장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게 됐다. 도의 한 관계자는 “환경부가 이 달 중 지정고시를 개정한다고 통보해 왔고 청와대 업무보고에도 고시개정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달 14일 공업용지 물량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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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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