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라고 하면 흔히 스포츠카 등 고성능 차량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비를 중시한 것은 경제불황이 이어지면서 고유가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1리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이 가능한 차’, ‘한 달 기름값 만원이면 충분한 차’, ‘연비가 50km/l였으면’이라고 답해 연비 좋은 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튼튼하고 잔고장이 없는 차(28.2%)’, ‘승차감이 좋은 편안한 차(10.9%)’, ‘가족/연인과 함께 하는 차(10.2%), ‘영화나 상상 속 최첨단 차(5.8%)’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도 캠핑카(34.4%)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위와 2위를 차지해 운전자들의 로망으로 생각하기 쉬운 스포츠카(18.8%)와 컨버터블(8.3%)을 제쳤다. SK엔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자동차를 과시용으로 여기는 것에서 개인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소비하는 문화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소형차는 소비자들의 높은 연비 선호에 따라 7.8%가 선택해 5위에 올랐다.
브랜드에서는 현대차가 13.5%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12.7%), BMW(12.4%), 람보르기니(10.9%)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