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대통합위원회와 함께 지난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한달간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미디어다음’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전체 네티즌들은 1인 가구 증가 원인으로 ‘가족 가치의 약화(28.8%)‘, ‘개인주의 심화(2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러한 의견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더욱 많아져 중고령층 사이에서 ‘가족가치 약화’와 ‘개인주의 심화’라는 응답한 비율은 각각 31.4%, 26.7%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은 ‘비혼자의 증가(30.1%)’, ‘고용불안·경제여건 악화(26.5%)’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30대이하 청년층 중 1인가구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4.2%의 응답자가 ‘고용불안·경제여건 악화(44.2%)’가 원인이라고 선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대부분인 94.6%는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이중 70.5%가 사회적 관심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해 1인가구 증가현상이 주요 사회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 문항에 대해서는 ‘배우자와 함께(24.7%)’와 ‘나 혼자(24.4%)’ 생활하겠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으나 ‘자녀와 함께 지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반면 노인부양에 대해서는 ‘자녀 등 가족 책임’이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으며 ‘국가(28.9%)’, ‘노인 스스로(19.1%)’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