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르포] 자동차 내수시장 현장을 가다

"특소세 환원 걱정됐는데…" 연초부터 판매호조 웃음꽃<BR>소비회복·신차 효과에 '예상밖 활기'…작년比 판매량 20% 안팎 증가 예상

소비심리가 본격 살아나나. 최근 주요 자동차 회사의 대리점에는 특소세 환원 등에도 불구하고 신차를 사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신차 구입을 위해 차량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소비심리가 본격 살아나나. 최근 주요 자동차 회사의 대리점에는 특소세 환원 등에도 불구하고 신차를 사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신차 구입을 위해 차량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소비심리가 본격 살아나나. 최근 주요 자동차 회사의 대리점에는 특소세 환원 등에도 불구하고 신차를 사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신차 구입을 위해 차량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별소비세 환원 등 부정적 요인이 많아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는데 지금 추세라면 판매목표를 오히려 늘려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고영진 대우자동차판매 시흥영업소장) 새해 들어 자동차 내수시장이 예상외로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대우차판매 등 주요 자동차 회사의 대리점에는 통상 ‘비수기’로 불리던 연초부터 신차 구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면서 영업사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의 한 대리점에서 만난 주부 정계숙(38)씨는 “타고 다니던 차가 15년이 넘어 새차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신차들의 디자인이 너무 멋있어 어느 차를 구입해야 할지 선뜻 결정을 못하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특소세 환원 등을 앞두고 차 판매가 대폭 늘어났던 지난해 12월보다는 못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안팎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심리와 올들어 잇따라 등장할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자동차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불기 시작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연초부터 대대적인 할인마케팅에 나선 것도 판매호조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중형세단 ‘토스카’에 대한 고객들의 구입문의가 잇따르자 지난 3일부터 아예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채 열흘밖에 안됐는데 벌써 700여대가 예약됐다”며 “기존 차량의 경우에도 최고 200만원까지 깎아주는 할인혜택 때문인지 작년 초에 비해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출시한 젠트라와 이달 새로 선보이는 토스카, 4월께 내놓을 예정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3각 편대“를 앞세워 이 같은 판매호조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1만2,60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1만587대)에 비해 판매량이 19.1%나 늘었다. 신형 싼타페 등 차량의 가격인상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그랜저와 쏘나타, 싼타페 등 현대차 고유모델의 품질 경쟁력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소세 환원 등 특수요인이 있었던 지난해 12월보다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내수가 차츰 살아나고 있어서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년 초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63만대로 잡고 있다. 기아차도 특소세 악재 등에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 10일까지의 내수판매량이 3,950대로 전년동기(3723대)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선보인 로체의 판매확대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렌스Ⅱ 후속모델 UN(프로젝트명)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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