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원(25.삼성에스원)은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여자 57㎏ 아하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왼발등을 다쳤지만 적극적으로 경기하려고 애를 썼다"고 밝혔다.
마리암 바(아이보리코스트)와의 1차전에서 발등을 다쳐 붕대를 감고 출전을 강행한 장지원은 "멕시코의 이리디아 블랑코 살라자르와의 경기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밝혔다.
김세혁 감독은 "신장도 크고 기량이 뛰어난 멕시코 선수와 경기에서 지고 있던지원이가 화를 내길래 막판 30초 안면 가격 작전을 지시했는데 그게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결승에서 발등이 부러져도 싸우라고 말하자 지원이가 `알겠습니다'하고 답했다"고 전했다.
장지원은 4년전 시드니올림픽 선발전에서 기권, 동료 정재은에게 출전권을 내줬던 것과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탈락한 데 대해 "그 일은 잊은 지오래"라며 짤막하게 답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