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팀은 이날 바이오벤처기업인 테고사이언스에 46억원을 받고 이 기술을 이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인체단백질의 일종인 '케모카인'을 사용해 몸속의 연골줄기세포가 손상된 목표지점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통상적으로 줄기세포를 조직 재생에 이용하려면 줄기세포를 빼내 체외 배양 과정을 거친 다음 세포수를 최대로 늘려 원하는 병소에 주입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체외 배양·증폭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연구팀이 찾아낸 케모카인 단백질을 주입하면 이 단백질이 몸속에 흩어져 있던 줄기세포가 특정 병변에 고농도로 집착되도록 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당뇨로 인한 피부 궤양이나 관절연골의 결손 등을 치료하는 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우 교수는 "체외 배양에서 증폭, 시술에 이르는 일련의 줄기세포 시술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2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법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