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 진출 기업 '인건비'에 또 운다

상하이등 이어 광둥성도 최저임금 21%나 인상 <br>영업환경 갈수록 악화


SetSectionName(); 中 진출 기업 '인건비'에 또 운다 상하이등 이어 광둥성도 최저임금 21%나 인상 영업환경 갈수록 악화 베이징= 이병관 특파원 yhlee@sed.co.kr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이 수출에서 내수 주도로 경제성장 체질 전환을 추구하면서 소비확대 등을 유도하기 위해 근로자 최저임금을 가파르게 인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그렇지 않아도 원가부담이 늘어가는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은 인건비까지 올라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이 이번주 근로자 최저임금을 사상 최고 상승폭인 21% 인상한 것을 비롯해 상하이ㆍ베이징ㆍ장쑤성ㆍ저장성ㆍ산시성 등 중국 전역에 걸쳐 최저임금이 10~20%씩 상승했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 부장은"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2년여간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을 자제해왔지만 올 들어 강력한 경기회복 추세를 보이는데다 내수 중심의 경제성장을 추구하면서 각 성이나 시별로 가파른 임금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임금인상 러시에는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회피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타오 동 크레디트스위스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방직ㆍ가전 등 여러 수출산업의 가격경쟁력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는 위안화 절상보다 근로자 임금인상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소비도 확대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중국 근로자의 임금인상 러시가 예상되면서 특히 의류ㆍ신발 등 저임금 메리트를 겨냥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제 외자유치나 수출을 위해 근로자 임금상승을 억제하는 정책을 포기하고 내수시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경제성장률 등에 맞춰 임금을 인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중국을 단순 수출가공 기지로만 보지 말고 점점 커져가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중국 현지 공장의 기계화율을 높여 '인건비 리스크'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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