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대생 49% "혼전 성관계 가능하다"

우리나라 여대생들의 절반 가량은 혼전 성관계에 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블TV 영화채널 HBO가 지난 11월 26~29일 서울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 소재 3개 대학 여대생 총 533명을 대상으로 성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256명)가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응답해 `피한다'(34%,183명), `절대 안된다'(17%,89명) 등 부정적인 견해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혼전 성관계를 가져선 안된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순결때문'(46%,93명)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두려움'(34%,69명), `주변 이목(6%,12명) 등의 대답도 나왔다. 결혼에 대해서는 `능력이 있으면 안해도 된다'라는 응답자가 전체 39%(209명)였고, `독신으로 살겠다'는 응답자도 3%(14명)나 돼 요즘 여대생들의 달라진 결혼관을 보여줬다. `꼭 해야한다'와 `하면 좋다'라는 응답은 각각 13%(68명)와 44%(235명)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22%(121명)가 `처음 만난 남자와의 잠자리가 가능하다'고 답했음에도 `남자 친구가 단둘 만의 여행이나 성관계를 요구하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끝까지 싸운다'(52%,277명),`헤어진다'(21%,112명) 등 대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허락한다'는 9%(46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대다수(75%,382명)가 `성문제 질문 상대'로 친구를 꼽았고, 남자 친구의 과거 성경험에 대해서는 `상관없다(17%,91명)' `모르는 척 한다'(26%,141명)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 조사는 뉴욕의 네 여자가 겪는 사랑과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외화 시리즈물「섹스&시티」의 시사회와 함께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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