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마 브리핑] '노장' 밸리브리 3연승 달릴까

17일 제11경주로 치러지는 핸디캡 레이스가 경마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경주는 대상경주는 아니지만 어느 경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탁월한 마필들이 출마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14두의 외산마들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마는 단연 '밸리브리'. 하지만 밸리브리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마필들의 능력이 비슷해 2위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위 후보로 거론되는 마필들을 살펴보면 '백전무패'와 '댕키즈팔'이 근소하게 앞서는 가운데 '소서노'가 도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오백예찬'과 '키투석세스'가 복병마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선 밸리브리는 8세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좋은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직전경주 우승으로 '한물갔다'는 항간의 비웃음을 보기 좋게 날려버리고 이번 경주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경주에서 밸리브리의 3연승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통산전적은 35전 17승, 2착 10회로 승률 48.6%, 복승률 77.1%를 기록했다. 백전무패는 1군 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마필. 잠재적 능력은 탁월하다는 평가지만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입상에 연거푸 실패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착순권(5착) 이내의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입상 도전마로 분류되고 있다. 통산전적은 30전 10승, 2착 7회로 승률 33.3%, 복승률 56.7%를 기록하고 있다. 댕키즈팔은 최근 출전하는 경주에서 주요 도전마로 분류되는 마필이다. 지난해 말 심한 슬럼프를 겪다가 최근 착순권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기량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다가 최근 추입으로 바뀌고 있다. 통산전적은 34전 8승, 2착 4회로 승률 23.5%, 복승률 35.3%를 기록하고 있다. 소서노는 '섭서디'와 모마가 같은 반형제마로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몽'과도 반형제마다. 출전하는 마필 중 유일한 암말이지만 명문혈통을 이어받았고 직전경주 준우승을 기록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주행습성은 추입 습성을 보이고 있지만 자유마에 가까운 기질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통산전적은 18전 3승, 2착 5회로 승률 16.7%, 복승률 44.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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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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