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300선 붕괴후 급락 땐 고가 유통·정유주 매도를

도이치證 시나리오별 투자전략<br>박스권 장세 지속 땐 경기 민감주 피해야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향후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세가지 증시 시나리오별 투자전략이 소개됐다. 25일 도이치증권은 향후 증시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거나 ▦1,300선이 붕괴된 후 급락할 수도 있으며 ▦미국 금리인상 중단에 따른 유동성랠리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각 시나리오에 맞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긴축정책 중단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을 경우 외국인 자금유입이 둔화되면서 증시가 박스권에 계속 갇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고베타(코스피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큰 종목) 블루칩 투자에 불리하다면서 특히 경기에 민감한 IT, 자동차, 기계, 조선 등의 경기민감 업종대표주를 피할 것을 권했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현대차, 기아차,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등을 제시했다. 반면 KT, KTF, 한국전력, 한국가스, LG생활건강 등 시장지배력이 강한 내수주, 원화강세 수혜주, 이익의 안정석이 높은 저베타주를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도이치증권은 또 미국의 금리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 주택건설지수가 급락하거나 국내 펀드 환매 등으로 지수 1,300선이 붕괴되면서 급격한 조정이 일어날 경우엔 고가의 유통주와 정유주, 증권주 등을 매도하라고 권했다. 종목으로는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SK, 현대증권, 키움닷컴, 미래에셋증권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미 FOMC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다면 코스피지수는 고베타 블루칩의 주도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같은 대외 모멘텀이 국내 펀드자금 유입을 촉발시킬 경우 대규모 유동성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경우에는 앞선 전략과 반대로 경기민감 대형주를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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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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