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요금에 '특히' 민감한 당신이라면 '완전무한 79'가 딱!

2년 약정땐 月 6만1,000원으로 데이터·통화 마음껏

무한대80 장기고객 1만5,000원 '대박할인'

이통3사 LTE 무제한 요금제 비교

전국민무한75 할인한도 제한없는 무한멤버십



A씨는 휴대폰 헤비 유저다. 수시로 동영상을 보고, 컴퓨터와 연결해 영화도 다운로드 받는다. 한 달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20기가에 달한다. 통화량도 엄청나다. 한 달에 1,000분(약 16시간)의 통화를 한다. 친구나 애인과의 휴대폰 통화가 900분(무선통화)이고, 사무실 유선 전화와의 통화는 100분 정도 된다. A씨는 이통 3사의 요금제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이통사들이 내놓은 LTE 무제한 요금제를 비교해 봤다.

◇'가격' 예민한 소비자는 KT= 호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라면 KT의 무제한 요금제인 '완전무한79'가 유리하다. 경쟁사의 유사 요금제에 비해 월 1,000원 가량 저렴하다. 2년 약정시 할인을 감안한 요금은 6만1,000원으로 경쟁사에 비해 250~1,000원 싸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적격이다. 초고속 인터넷까지 가입하면, 추가로 월 8,000원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유선으로 출발한 통신사인 만큼 유선까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점도 강점이다. 휴대폰·휴대폰 뿐 아니라 휴대폰·유선전화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급격하게 사용량이 많아지는 데이터도 KT가 가장 유리하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이 10기가로 SK텔레콤(8기가), LG유플러스(기본 제공 없음)보다 많다.

기본 제공량 소진시에는 하루에 2기가를 추가 제공하고 이마저 소진하면 3Mbps(초당 3메가비트)로 속도가 제한된다. 이는 SK텔레콤도 동일하다. 3Mbps는 음악 듣기나 동영상 감상에는 무리가 없는 속도지만, 영화 다운로드 등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콘텐츠를 즐기기에는 무리다.


◇속도 원하면 LGU+= LG유플러스의 'LTE무한대80'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 없이 하루 2기가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를 초과할 경우 3M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SK텔레콤과 KT는 주파수 량이 적고 고객이 많아 2기가 초과시 제공하는 3Mbps의 속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주파수 량이 많은 반면 고객은 상대적으로 적어 속도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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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약정 이후에도 휴대폰을 교체하지 않는 장기 사용 고객은 요금 측면에서도 LG유플러스가 유리할 수 있다. 24개월 이상 장기 고객에게는 1만5,000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대박할인' 제도를 최근 도입했기 때문이다. LTE무한대80요금제의 기본요금 8만원에서 24개월 약정 할인 1만8,000원을 차감하고, 이에 더해 장기 할인 1만5,000원까지 차감하면 4만7,000원에 무제한 음성 및 데이터를 쓸 수 있다는 얘기다.

◇ '부가서비스' 강자 SKT = 각종 멤버십 할인 혜택을 즐기는 '체리피커'라면 SK텔레콤이 유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LTE 전국민무한75 등의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인 한도 제한 없는 무한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음식점 등 제휴점을 이용한 경우 할인 한도가 차감되지 않아 횟수에 관계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이는 한시적 이벤트로 올해 말까지만 적용된다. 모바일 TV 등 풍부한 콘텐츠도 SK텔레콤의 강점이다.

휴대폰 사용 패턴이 다소 기형적인 소비자이라면 선택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 데이터 사용량은 적고, 통화량은 많은 40~50대나 그 반대인 10~20대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소비자를 위한 옵션형 상품은 SK텔레콤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예컨대 음성 사용량은 한 달 1,000시간 이상인 반면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은 SK텔레콤의 'T끼리' 요금제가 제격이다. 음성통화는 물론 SK텔레콤 및 타사 고객과의 문자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 메시지(MMS)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 제공량은 5기가 이하로 제한된다. 음성통화량은 적은 반면 데이터사용량이 많은 고객이라면, '선택형 요금제'를 고려해야 한다. SK텔레콤과 KT가 선택형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출·퇴근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집중적으로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즐기는 고객은 SK텔레콤의 '출퇴근프리' 상품이 좋다.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옵션상품'이다. 기본료가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한 뒤, 월 9,000원을 추가하면,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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